검색결과517건
프로축구

‘60-60 클럽’ 대팍의 왕 세징야, K리그1 12R MVP 선정…2부는 성남 후이즈

대구 세징야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MVP로 선정됐다.세징야는 11일(토)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와 광주의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대구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세징야는 전반 6분 박용희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하며 팀의 첫 골을 도왔고, 전반 25분에는 정재상의 두 번째 골까지 도우며 전반에만 2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세징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 42분 페널티킥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이날 대구가 기록한 3골에 모두 관여했다.세징야는 이날 역대 6번째 60득점 6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K리그1 12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2일(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수원FC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전반 24분 문선민의 선제골과 전반 34분 박재용의 추가골로 전북이 앞서갔지만, 후반 11분과 후반 35분에 나온 이승우의 멀티골로 수원FC는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39분에는 정재민이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이날 경기는 수원FC의 3대2 승리로 막을 내렸다.수원FC는 후반 교체 투입되어 멀티골을 기록한 이승우와 경기 내내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로 상대의 골문을 위협한 안데르손의 활약을 앞세워 K리그1 12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K리그2 11라운드 MVP는 성남 후이즈가 차지했다.후이즈는 12일(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성남과 경남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성남의 2대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후이즈는 후반 23분 동점골, 후반 45분 역전골을 터뜨리며 K리그2 득점 단독 2위(6골)에 이름을 올렸다.K리그2 1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2일(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 전남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부천은 전반 4분 루페타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지만, 전반 21분 전남 전유상이 곧바로 동점을 만든 뒤 후반 1분 조지훈이 역전골을 넣으며 전남이 주도권을 가져왔다. 부천은 후반 7분 바사니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18분 한지호가 재역전골을 터뜨리며 앞서갔지만, 전남은 후반 40분과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하남, 발디비아의 연속골에 힘입어 극적인 4대3 승리를 거뒀다.이날 경기에서 전남은 후반 막판 뒷심으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K리그2 11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MVP: 세징야(대구)베스트 팀: 수원FC베스트 매치: 전북(2) vs (3)수원FC베스트11FW: 안데르손(수원FC), 야고(강원), 세징야(대구)MF: 윌리안(서울), 벨톨라(대구), 이승우(수원FC), 김승대(대전)DF: 이명재(울산), 권완규(서울), 김태현(김천)GK: 조현우(울산) MVP: 후이즈(성남)베스트 팀: 전남베스트 매치: 부천(3) vs (4)전남베스트11FW: 모따(천안), 강민규(충남아산), 후이즈(성남)MF: 브루노 실바(서울E), 바사니(부천), 발디비아(전남)DF: 강준혁(충남아산), 김주원(성남), 김오규(서울E), 장효준(성남)GK: 손정현(김포)김희웅 기자 2024.05.14 09:50
배구

'은퇴까지 미뤘는데..' 준우승만 세 번째, 라스트댄스도 통하지 않았던 배구여제의 우승염원

은퇴까지 미뤘지만 우승은 허락되지 않았다. '배구여제' 김연경(36)의 국내복귀 세 번째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흥국생명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2-3(25-22, 17-25, 25-23, 23-25, 7-15)로 패했다. 흥국생명은 챔프전 1~3차전을 내리 패하며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당한 '리버스 스윕'의 아픔을 이번 챔프전에서 설욕하고자 했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흥국생명은 1, 2차전에서 연달아 승리했으나 한국도로공사에게 3~5차전을 내리 지면서 준우승했다. 당시 1, 2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우승 확률은 100%(5시즌 중 5회)였지만, 흥국생명이 '0% 기적의 희생양'이 됐다. 이번 시즌엔 도전자의 입장에서 '0% 기적'을 노렸다. 정규시즌을 2위로 통과해 플레이오프(PO·3판2선승제)에서 정관장을 격파하고 챔프전에 오른 흥국생명은 1, 2차전에서 현대건설에 내리 패하며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도로공사의 기적이 있었기에 흥국생명도 이를 노려볼 만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하늘은 흥국생명의 우승을 허락하지 않았다. 통한의 2연속 준우승. 김연경도 고개를 숙였다. 김연경은 국내 복귀 후 세 차례나 챔프전 왕좌를 노렸지만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처음 국내로 돌아온 2020~21시즌 정규시즌 2위로 챔프전에 진출했으나 GS칼텍스에 3전 전패로 패하며 우승을 내줬다. 지난 시즌엔 리버스 스윕의 희생양이 됐고, 이번 시즌엔 다시 스윕패를 당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김연경의 마지막 V-리그 우승 시계는 해외 진출 전인 2008~09시즌에 멈춰있다.그래도 김연경은 챔프전 내내 배구여제다운 활약을 펼쳤다. 챔프전 1차전에서 23득점, 2차전 28득점을 올린 김연경은 3차전에서도 23득점 맹활약을 펼쳤으나 플레이오프부터 치른 체력 여파를 이겨낼 수 없었다. 초반 떨어진 경기 감각에 흔들리던 현대건설도 조금씩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정규시즌 1위다운 면모를 보이며 흥국생명을 옥죄었다. 3차전 분위기는 좋았다. 1세트를 따냈고, 2세트를 큰 점수 차로 내줬지만 3세트에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4세트에도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기적을 만드는 듯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뒷심이 강했다. 외국인 선수 모마와 경기 막판 살아난 아시아쿼터 위파위 시통까지 현대건설의 까다로운 공격이 이어졌고, 기세에 눌린 흥국생명은 결국 3차전에서도 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은퇴까지 미루며 다시 도전했던 김연경의 세 번째 도전은 아쉽게 실패로 돌아갔다. 어쩌면 '라스트 댄스'였을지도 모르는 김연경의 모습. 다시 김연경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36살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여전한 위용을 과시한 김연경이 다음 시즌을 앞두고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4.02 06:04
배구

[IS 인천] '현대건설 V3' 코로나에 막힌 '7년 묵은 한' 드디어 풀었다, 흥국생명 2년 연속 준우승 불운

현대건설이 7년간 이어진 우승의 한을 풀었다. 흥국생명은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현대건설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25-17, 23-25, 25-23, 15-7)로 승리했다. 이로써 1~3차전을 내리 승리한 현대건설은 3승을 선취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7년의 한을 풀었다. 2015~16시즌 이후 8년 만에 챔프전 왕좌를 탈환했다. 정규리그까지 석권한 통합우승은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9~20시즌과 2021~22시즌, 두 번이나 정규시즌 1위에 올랐으나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조기 중단되면서 봄 배구 없이 시즌이 종료, '정규리그 1위' 타이틀만 얻는 데 그쳤다. 세 번의 도전 끝에 통합우승 타이틀을 수확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 1위로 챔프전에 진출해 1, 2차전을 내리 이긴 후 3~5차전에서 패하며 '리버스 스윕'의 희생양이 된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도전자 입장으로 설욕에 나섰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이날 외국인 선수 모마가 38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양효진이 18점, 이다현이 13점, 정지윤이 10점, 위파위가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흥국생명은 윌로우 존슨이 30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김연경이 23득점, 레이나가 23득점으로 활약했으나 뒷심이 아쉬웠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동료간 호흡이 맞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속절없이 당했다. 모마의 파워와 상대 블로킹 높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하지만 윌로우의 페인트 공격으로 조금씩 따라가기 시작하더니, 김연경과 윌로우의 블로킹,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로 12-12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회복했다. 조급해진 현대건설의 범실이 잦아졌고, 흥국생명이 15-13으로 역전했다. 현대건설은 모마의 분전으로 막판 동점에 성공했으나, 흥국생명이 윌로우의 연속 득점 활약을 앞세워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레이나와 윌로우의 연속 득점으로 흥국생명이 1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2세트는 현대건설이 주도했다. 이다현과 정지윤의 퀵오픈과 이다현의 서브 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려 나간 현대건설은 양효진, 이다현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흥국생명 코트를 폭격했다. 흥국생명도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과 블로킹 등 4연속 득점으로 꾸준히 쫓아갔으나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를 뒤집기는 어려웠다. 3세트는 막상막하였다. 장군멍군이 계속됐다. 하지만 17-16, 긴 랠리 끝에 김수지가 블로킹을 성공시키면서 2점차 리드를 갖고 온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후 모마에게 18-18 동점을 허용했지만 김연경이 득점하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현대건설도 꾸준히 동점을 만들었지만 역전까지 이르진 못했다. 레이나와 김연경이 3세트를 끝내면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4세트도 장군멍군이 계속됐다. 윌로우와 모마의 외국인 맞대결이 불을 뿜었고, 레이나와 위파위의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활약도 4세트 들어 더 치열해졌다. 꾸준히 동점을 만들며 쫓아가던 현대건설이 13-14에서 위파위와 양효진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15-18에서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3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상대 범실로 재역전했다. 이후 현대건설이 모마의 득점과 고예림의 블로킹으로 23-21 재역전을 만들었다. 이후 23-22에서 윌로우의 서브 범실을 틈타 세트 포인트를 만든 현대건설은 모마의 후위 공격으로 25점을 선취, 4세트 균형을 만들었다. 5세트 초반은 현대건설이 압도했다. 양효진의 블로킹과 오픈 득점, 모마의 득점으로 3점 차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이다현의 속공과 모마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계속 달아났다. 흥국생명도 레이나의 활약을 앞세워 꾸준히 쫓아갔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모마를 앞세워 더 달아났고, 15점을 선취하며 현대건설이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4.01 21:41
메이저리그

오타니 타구 속도 186km/h 2루타 쾅, 다저스 8회 2홈런으로 역전승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총알 같은 타구로 2루타를 만들었다. 타구 속도가 시속 186km였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73에서 0.269(26타수 7안타)로 소폭 떨어졌다. 오타니는 1회 말 스티븐 마츠의 바깥쪽으로 살짝 빠진 싱커(시속 155km)에 가만히 서서 삼진을 당했다. 3회에는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0-4로 뒤진 6회 말 2루타를 치고 나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1볼에서 마츠의 2구째 한가운데 시속 134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방면 2루타를 기록했다. 발사각 16도, 타구 속도 186km의 굉장한 타구였다. 다저스는 이후 테오스가 에르난데스의 1타점 2루타, 맥스 먼시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2-4로 추격했다. 오타니는 7회에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 4타수 1안타로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오타니는 개막 후 6경기를 치르는 동안 아직 홈런포가 터지지 않고 있다. 장타는 2루타만 2개다. 전날(31일) 9회 말 2사 후 극적인 동점에 성공한 다저스는 이날 역시 막판 뒷심을 선보였다. 연장 승부치기 접전 끝에 5-6으로 패한 전날과 달리 이날에는 5-4 역전극을 완성했다. 8회 1사 후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이 나왔고, 후속 크리스 테일러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먼시는 바뀐 투수 존 킹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역전 2점 홈런을 뽑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다저스는 4승 2패를 기록했다. 선발 투수 개빈 스톤이 5이닝 7피안타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무키 베츠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4번 타자 에르난데스는 시즌 3홈런을 기록했다. 교체 출장한 먼시는 2타수 2안타로 개막 후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2~4일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를 홈으로 불러들여 홈 3연전을 치른다. 세인트루이스(1승 3패)는 1~2번 브렌단 도노반과 폴 골든슈미드가 각각 2타점씩 올린 활약 속에 리드를 잡았지만 불펜이 무너져 고개를 떨궜다. 이형석 기자 2024.04.01 10:52
배구

창단 첫 우승 문턱에서 '충격의 4연패' 탈락, 우리카드 '희망'은 봤지만..

창단 첫 우승을 노렸던 우리카드가 봄 배구 무대에서 탈락했다. 한때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눈앞에 뒀던 상황도 있었지만, 막판 연패에 플레이오프에서도 경기력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우리카드는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0-3(15-25, 15-25, 19-25)로 패했다. 1차전에서도 고배를 마신 우리카드는 장충 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용두사미의 해가 됐다. 올 시즌 우리카드는 과감한 트레이드와 세대교체로 돌풍을 일으키며 시즌 막판까지 순위표 가장 위에 자리잡았다. 위기도 있었지만 1위를 잘 지켜내며 창단 첫 우승까지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자력우승 기회가 있던 마지막 두 경기에서 내리 패하면서 대한항공에 1위 자리를 내줬고, 챔피언결정전 직행 대신 플레이오프부터 올라와야 하는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우리카드는 이어진 플레이오프에서도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1차전에서 1, 2세트를 내리 내주고 3, 4세트 뒷심을 발휘했지만 5세트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토종 선수들로만 구성해 나섰던 2차전에선 무기력한 경기 끝에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상대의 서브와 높이에 고전하면서 꿈에 그리던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아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라며 애써 선수들을 위로했다. 신 감독은 "시즌을 돌아봤을 때 4라운드에서 5연패를 했던 게 가장 아쉽다. 그 결과 때문에 1위를 놓친 것 같다"라면서 "매 시즌 나온 선수들의 업다운을 감독으로서 컨트롤하지 못한 게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그래도 우리카드는 시즌 전 하위권이라는 저평가를 딛고 올 시즌 높이 날아 올랐다. 신영철 감독은 "시즌 전부터 제 입으로 우리 팀을 하위권이라 말했다. 확실한 게 없어서 감독으로서 항상 불안했다"라면서도 "공은 둥글다. 어떤 변수가 생길 줄 모르니 차근차근 준비를 해달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는데, 열심히 해줬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미소 지었다. 우리카드는 다시 다음을 기약한다. 재계약 마지막 해에 아쉬운 결과를 받아든 신영철 감독은 "다음을 준비해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시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안산=윤승재 기자 2024.03.26 07:04
배구

[IS 안산] '벼랑 끝' 우리카드 "신호진 막아야 산다", '오기노 불호령' OK금융그룹 '원팀 정신' 재무장

벼랑 끝에 몰린 우리카드와 8년 만의 챔피언결정전을 눈앞에 두고 있는 OK금융그룹 사령탑이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정규리그 2위 우리카드와 3위 OK금융그룹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23일 1차전에선 OK금융그룹이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1, 2세트를 잘 잡아두고 3, 4세트를 내리 내줬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15-11 승리를 거머쥐었다. 역대 남자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 88.9%(18팀 중 16팀)이 챔프전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OK금융그룹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아르템은 백업에서 시작한다. 조직력으로 불리하다고 판단해 한성정, 송명근, 김지한 국내 선수들을 먼저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다. 1차전 당시 국내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열정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1차전에서 개인 최다 득점인 24점을 올린 신호진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영철 감독은 "1차전에서도 레오보다 신호진을 못 막으면 힘들다고 말했는데 그대로 나타났다"라면서 "왼손잡이라는 점에서 타이밍을 잡기 힘들다. 하루 전에 타이밍 연습을 하긴 했는데 막상 시합에서는 또 다르더라"며 2차전에서도 그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OK금융그룹은 1차전 승리를 안고 2차전에 나서지만,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하다.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OK금융그룹은 21일 현대캐피탈과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펼쳐 풀세트 승부를 펼친 바 있다. 우리카드전 포함 두 경기 연속 풀세트 경기를 치른 것이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생각한다. (이틀마다 한 경기를 치르는) 한국 배구 시스템이 처음이다"라면서도 "그래도 (불리한) 저번 경기보다는 오늘이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기노 감독은 지난 23일 1차전 승리 후, "선수들에게 강하게 말해야겠다"라고 엄포를 둔 바 있다. 1, 2세트 승리 후 3, 4차전을 내리 내준 것을 두고 한 말이었다. 이틀 후(25일) 다시 만난 오기노 감독은 "엄청 혼냈다"라고 말했다. 오기노 감독은 "반성해야 할 부분, 이야기해야 할 부분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안 좋은 것을 반복하는) 선수가 있다면 다음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강하게 얘기했다. 전에도 이런 적이 있어서 선수들이 위기감을 가지고 경기를 뛰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기노 감독은 "안산에서 치르는 홈 경기다. 원팀으로 해나가자라고 강조했다. 기술적인 면보다 멘털적인 면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안산=윤승재 기자 2024.03.25 18:23
프로농구

마지막까지 팬들의 눈 즐겁게 하는 신인왕 경쟁…유기상이 웃을까

프로농구 ‘신인 3인방’ 유기상(23·창원 LG) 박무빈(23·울산 현대모비스) 문정현(23·수원 KT)의 경쟁이 마지막까지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오는 31일 끝난다. 정규리그 개인상 중 경쟁이 치열한 부문이 바로 신인왕이다. 올 시즌 드래프트 1~3위에 각각 이름을 올린 문정현·박무빈·유기상은 신인 빅3 답게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문정현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다재다능한 포워드고, 박무빈은 데뷔 시즌에 현대모비스의 1번(포인트가드)을 맡았다. 가드 유기상은 리그에서 손꼽는 3&D(3점슛과 수비) 플레이어임을 입증하고 있다.먼저 두각을 나타낸 건 2순위 박무빈이었다. 그는 개막 직전 발목 인대가 끊어져 출발이 더뎠음에도, 주전 포인트가드로 도약했다. 안정적인 운영 능력에 위닝샷을 꽂아넣는 배짱까지 갖췄다. 적장들이 “신인답지 않은 운영 능력을 갖췄다”며 치켜세운 이유다. 그는 지난 1월 2024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에서 태극마크 데뷔전을 치렀다. 1순위 문정현은 시즌 초반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KT 선수층이 두껍기 때문이었다. 약점으로 꼽힌 저조한 3점슛 역시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후반기 접전 상황에서의 출전 시간이 늘어났고, 중요한 순간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는 등 승부처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는 평이다. 비록 새깅 수비를 마주하기도 했지만, 5·6라운드 3점슛 성공률이 가각 50%, 44.4%로 크게 좋아졌다. 3순위 유기상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시즌 초반 수비력으로 주목받은 그는 이후 3점슛 능력까지 증명했다. 어느덧 이관희 등 베테랑 가드들을 넘어 팀 내 출전 시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LG에선 유기상의 득점을 살리는 스크린 플레이, 타임아웃 이후 공격 패턴이 자주 등장한다.유기상은 지난 1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전에서 신기록을 작성하며 신인왕 경쟁 구도에서 막판 뒷심을 제대로 보여줬다. LG는 정관장을 94-70으로 제압하며 9년 만에 8연승을 달렸는데, 유기상은 이날 3점슛 2개 포함 14득점을 올렸다. 그는 이날 기록으로 1998~90시즌 신기성, 2013~14시즌 김민구(이상 88개)를 넘어 역대 KBL 신인 데뷔 시즌 최다 3점슛 성공 신기록(90개)을 달성했다. 남은 4경기에서 100개를 채우겠다는 다부진 각오까지 드러냈다.2000~01시즌 신인왕 출신인 이규섭 SPOTV 해설위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예측하기 어렵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 위원은 세 선수 모두 신인왕을 수상할 자격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먼저 “박무빈은 서명진이 부상으로 이탈한 어려운 상황에 합류해 새 바람을 일으켰다. 위닝샷을 넣는 능력도 갖췄다. 국가대표까지 승선했으니 분명 신인왕에 가장 가까운 선수아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라면서 “대표팀 복귀 이후 약간의 슬럼프가 있지만, 이해할 수 있는 범주다. 조동현 감독은 이미 그에게 해결사 역할까지 맡기고 있지 않나. 시즌을 소화하며 살짝 부침이 있었지만, 다수의 표를 받을 만하다”라고 치켜세웠다.이어 문정현에 대해서도 “6각형이라는 장점이 초기에 독이 된 부분도 있지만, 수비수로서의 능력을 입증하며 출전 시간을 늘린 게 고무적이다”면서 “최근 KT가 부진했음에도, 접전 상황에서 분명 문정현 선수가 보여준 승부처 활약은 눈에 띄었다. 에이스 스토퍼로 활약하며, 공격 리바운드와 3점슛까지 기록하고 있다. 사실 고교 시절엔 공격 능력만 갖췄다고 생각했는데, 프로에서의 활약을 보면 그가 갖춘 수비 이해도가 뛰어나다는 것을 볼 수 있다”라고 짚었다. 유력 후보로 꼽힌 유기상에 대해선 “LG에서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성장했다. 사실 원래 그 정도의 능력은 있는 선수였다. 프로에서도 통하는 신장과 윙스팬이 잘 발휘되고 있다고 본다. 팀에서 자신의 장점을 명확하게 보여줬고, 시즌 내내 성장세를 보여준 것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끝으로 이 위원은 “이들 모두 팀의 플레이오프(PO)를 이끌지 않았나. 이제 막 데뷔한 신인이 제 몫을 하는 게 쉽지 않은데, 올 시즌 이들이 보여주는 활약은 매우 고무적이다. 결국 상이라는 건 마무리가 중요한데, 그 부분에서 표가 갈리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망했다. 김우중 기자 2024.03.21 06:00
배구

우승 트로피 놓고 신경전 펼친 99즈...프로배구 '봄의 전쟁' 개전

프로배구 챔피언을 향한 봄의 전쟁이 개전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8일 서울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2023~24 도드람 V리그 포스트시즌(PS)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챔피언 등극을 노리는 남자부 4팀(대한항공·우리카드·OK금융그룹·현대캐피탈)과 여자부 3팀(현대건설·흥국생명·정관장)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해 각오를 전했다. 남자부는 대한항공이 23승 13패, 승점 71로 정규리그 1위에 오르며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 직행했다. 5라운드까지 순위 맨 위에 있었던 우리카드는 승점 2 밀린 채 치른 16일 삼성화재와의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하며 1위 탈환에 실패했다. 대한항공은 이전 3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V리그 남자부 역대 최초로 4연패를 노린다. 다른 3팀은 대한항공의 독주를 저지해야 한다. 정규리그 6번 맞대결에서 4승 2패로 우세한 전적을 기록한 우리카드가 가장 강력한 대항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선수·지도자로 배구를 오래 했지만, 이번에 1위를 놓친 게 가장 마음이 안 좋았다"라고 돌아보며 "단기전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챔프전 우승을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 잘 준비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상 수성을 노리는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우리는 PS 경험이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많다. 가장 큰 힘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대한항공은 역대 최초 통합 4연패라는 큰 동기부여가 있다. 그동안 잘 했던 것을 믿고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챔프전이 성사되면, 두 팀의 대표 국내 공격수이자 1999년생 동갑내기 친구 사이인 임동혁(대한항공)과 김지한(우리카드)이 펼치는 자존심 대결도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임동혁은 "나는 정규리그에서 유일하게 전적이 열세였던 우리카드가 챔프전에 올라오길 바란다. 다시 제대로 맞붙고 싶다"라며 전의를 드러냈다. 이에 김지한은 "정규리그 1위는 대한항공이 했으니 챔프전 우승은 우리(우리카드)가 가져가겠다"라고 응수했다. 대한항공과 플레이오프(PO) 승리 팀이 맞붙는 챔피언결정전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여자부 PS는 2위 흥국생명과 3위 정관장이 22일부터 PO(3전 2승제)를 치른다. 먼저 2승을 거둔 팀이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과 28일부터 챔프전(5전 3승제)에서 맞붙는다. 정관장은 정규리그 막판 가장 기세가 좋은 팀이었다. 흥국생명·현대건설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차례로 승리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PO만 치르기 위해 PS에 올라온 게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상 탈환을 노리는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에이스) 김연경이 PS에서도 잘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꾸준한 경기력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흥국생명 미들블로커 이주아는 "6라운드 승부에서 준비한 전략이 잘 통해 현대건설을 이겼다. 긴장하지 않고 PS를 치를 것"이라고 전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그동안 뒷심이 약하다는 평가에 선수들이 흔들리기도 했다. 압박감을 이겨내고 1위를 지켜냈기 때문에 PS에서는 선수들이 배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대건설 주전 미들블로커 이다현도 "지난 시즌 PO에서 한국도로공사에 허무하게 무너졌다. 그 경험 덕분에 PS에서 여유를 갖고 경기에 임하는 방법을 배웠다. 올 시즌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청담=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8 17:44
배구

[IS 수원] 먼저 두 세트 잡았는데...기업은행, 4위 탈환 실패...현대건설은 1위 복귀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기업은행)이 4위 탈환을 눈앞에서 놓쳤다. 기업은행은 2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1, 22-25, 25-19, 16-25, 8-15)으로 패했다. 먼저 두 세트를 잡았지만, 4·5세트 상대 높이에 밀리고 말았다. 기업은행은 시즌 16패(14승)쨰를 당했다. 5세트 승부로 승점 1을 추가했지만, 44에 그치며 4위 GS칼텍스(승점 45)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승점 3을 추가했다면 4위 탈환이 가능했지만, 막판 뒷심이 흔들렸다. 반면 현대건설은 23승(7패)을 기록하며 승점 2를 추가, 69를 마크하며 흥국생명을 끌어내리고 1위에 복귀했다. 주포 모마 바소코가 40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기업은행은 1세트 16-16에서 양효진와 모마를 막지 못해 내리 3점을 내줬다. 하지만 주포 브리티니 아베크롬비가 득점하고, 표승주가 모마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상대가 불안한 연결 속에 팀 범실까지 범하며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아베크롬비는 수비 성공 뒤 되찾은 공격 기회에서 백어택 득점을 해내며 역전까지 이끌었다. 기업은행은 22-21에서 황민경이 모마의 퀵오픈까지 막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정지윤의 공격 범실까지 유도했다. 세트 포인트(24-21)에선 김희진이 무모한 오픈 공격을 시도한 정지윤을 가로막으며 25번을 먼저 득점했다. 2세트는 접전 끝에 놓쳤다. 20점 진입 직전까지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20-22, 2점 밀린 상황에서도 아베크롬비가 득점하고 황민경이 서브에이스까지 해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모마의 백어택을 막지 못했고, 네트 위 접전에서 미들블로커(센터) 최정민이 밀어넣은 공이 사이드라인을 벗어나며 세트 포인트를 내줬다. 흔들린 상황에서 시도한 공격은 현대건설 대들보 양효진에게 막혔다. 승부처였던 3세트, 기업은행은 다시 앞서갔다. 19-18에서 최정민이 이동 공격을 성공하며 20점을 채웠고, 김희진까지 이동 공격에 가세해 점수 차를 벌렸다. 김희진은 현대건설의 서브 리시브가 네트를 넘어오자, 바로 때려넣어 추가 득점했다. 승기를 잡은 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가 23-19에서 연속 득점하며 3세트를 잡았다. 승부는 5세트까지 향했다. 기업은행은 7-9에서 양효진에게 두 번 연속 블로킹을 허용했고, 10-13에서도 황민경의 공격이 모마에게 걸리며 제공권 싸움에서 밀렸다. 결국 이 경기 최다 점수 차(스코어 16-25)로 밀렸다. 운명의 5세트. 기업은행은 5-5에서 세 번 연속 모마를 막지 못해 5-8로 밀렸고, 4점 밀린 채 10점을 내줬다. 결국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7-12에서 양효진에게 연속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벼랑 끝에 몰렸고,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2 21:24
배구

'레오 38득점' OK금융그룹 3위 탈환, '대행 체제' KB손보 7연패 최하위 확정 [IS 의정부]

OK금융그룹이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의 활약에 힘입어 3위를 탈환했다. OK금융그룹은 18일 경기도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0-25, 27-25, 25-2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OK금융그룹은 승점 3을 획득하며 단독 3위(승점 47·16승 13패)로 올라섰다. 4위 한국전력을 승점 3차로 따돌리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OK금융그룹 외국인 선수 레오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레오는 64.15%의 높은 공격 성공률에 38득점을 몰아치며 KB손보 수비진을 흔들었다. 서브 에이스 한 차례, 블로킹 득점도 3점이나 있었다. 여기에 토종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이 14득점,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이 10득점 하며 레오의 뒤를 받쳤다. 반면, 김학빈 감독대행 체제로 두 번째 경기를 치른 KB손보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하고 7연패에 빠졌다. 승점을 따내지 못한 KB손보는 승점 19(4승 24패) 최하위에 머물렀다. KB손보는 경기 초반 높은 수비 집중력을 보였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리시브 성공률은 72.73%로 OK금융그룹(33.33%)보다 압도적이었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3세트 OK금융그룹의 26-25 세트 포인트에서 비예나의 강력한 후위 공격을 막아낸 신호진의 리시브가 KB손보 뒷공간 빈 곳에 떨어지면서 3세트를 뺏겼다. 4세트 막판 21-23 상황에선 상대가 블로킹한 공이 라인을 벗어났으나, 인 판정을 받으면서 점수를 내줘야 했다. KB손보는 비디오 판독 횟수를 모두 소진해 기회가 없었다. 결국 KB손보는 비예나의 31득점, 황경민의 16득점, 홍상혁의 11득점 하는 맹활약 속에서도 점수를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김학빈 감독대행 체제로 두 번째 경기를 치른 KB손보는 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하고 7연패에 빠졌다. 승점을 따내지 못한 KB손보는 승점 19(4승 24패) 최하위에 머물렀다.의정부=윤승재 기자 2024.02.18 16:2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